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 배우 박은빈과 김민재의 합주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15회에서는 채송아(박은빈)와 박준영(김민재)의 감동적 첫 합주가 펼쳐졌다. 브람스 곡을 치지 않던 박준영은 채송아를 위해 브람스를 쳤고, 채송아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졸업연주회 무대에서 가슴 벅찬 연주를 펼쳤다. 가을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인 15회의 시청률은 6.3%(2부)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7.0%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날 박준영은 채송아를 행복하지 않게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괴로웠다. 마지막으로 친 '트로이메라이'는 채송아에게 상처를 남겼고, 박준영은 더 이상 피아노를 치는 게 행복하지 않게 됐다. 그렇게 이별의 후폭풍을 앓던 박준영은 결국 피아노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박준영은 뒤늦게 모두를 골고루 만족시키는 연주보다, 한 사람을 만족시키는 연주가 더 의미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채송아는 이수경(백지원) 교수의 눈 밖에 나 대학원 입학이 힘들어졌지만, 자신이 시작한 도전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혹독한 열병을 앓은 후 바이올린을 그만둔다고 말할 수 있었다. 채송아는 사랑한 만큼 그 마음을 떼어 내는 데 시간이 걸리고 아프다는 것을 겪으며, 박준영을 적당히가 아니라 더 많이 사랑했음을 알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채송아의 졸업연주회에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준영은 채송아의 연주곡이 '브람스'라는 것을 알면서도 피아노 반주를 자청했다. 브람스를 치지 않던 그의 변화와 행동은 채송아를 붙잡고 싶은 그의 마음을 대변해 감동을 안겼다. 무대에 선 두 사람은 브람스 F-A-E 소나타를 연주했고,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연주 혹평을 받았던 채송아는 이제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연주를 펼쳐냈고, 피아노와 호흡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다.
공연이 끝난 후 채송아는 이별로 괴로웠을 박준영에게 "마음을 따라가는 연주를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박준영은 "사랑해요. 내가 너무 힘들어서 지금 말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말해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20일 밤 10시 최종회 방송.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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