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소설 '아침이 온다'를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22일 오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영화 '트루 마더스' 온라인 기자회견이 개최돼 가와세 나오미 감독과 박선영 프로그래머가 비대면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소설 '아침이 온다'를 원작으로 삼아 '트루 마더스'를 연출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츠지무라 미즈키는 일본 서점 대상을 받기도 하고 나오키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작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에 이 책을 읽는데, 영화로 만들기 정말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책은 인물에 대해 읽어나가다가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보는 게 가능한데 영화는 시간 순에 따라 전개를 해나가야 한다. 관객들에게 이해를 시켜야 하는데 뒤로 갈수록 앞에 나온 다른 인생들은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이런 부분은 편집 과정에서 굉장한 시행착오를 겪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한편, '트루 마더스'는 6살 된 아들을 둔 부부에게 어느 날 자신이 아이의 친모라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여성이 전화를 걸어오면서 그들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가족 미스터리.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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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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