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가 사실상 9위를 확정했다. 주전포수이자 베테랑 우타자 이재원이 한 건을 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21일 인천 SK전까지 76경기서 타율 0.185 2홈런 18타점 17득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 부상과 공백기가 있었고,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FA 대형계약자 신분이라 쓰지 않을 수도 없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재원이 투수들은 물론, 고참으로서 팀 전체를 아우르길 기대한다. 자신의 성적도 챙기면서 팀까지 이끌어나갈 위치라고 본다. 또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시즌 막판까지 주전포수로 기용하는 이유다.
그런 이재원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이름값을 했다. 사실 21일 인천 롯데전부터 2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이 괜찮았다. 그리고 22일 인천 롯데전서는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이재원은 7-8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서 김원중의 초구 149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외야 가운데에 타구를 떨궜다. 타구는 스핀을 먹고 롯데 야수들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이재원의 초구 노림수는 통했다.
이재원은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회에는 평범한 3루 땅볼을 치고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6회에도 구승민을 상대로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날리는 등 타격감이 좋았다.
마침 이날 한화가 대전에서 KIA에 패배하면서 한화의 최하위가 확정됐다. 동시에 SK도 이기면서 9위를 사실상 굳혔다. SK로선 실패한 시즌에 최악의 결과는 막아낸 셈이다. SK가 다시 일어나려면 일단 중심축, 베테랑부터 살아야 한다는 게 박 감독대행의 생각이었다. 이날 딱 그렇게 됐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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