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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KT 위즈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17-5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3위를 지키고 2위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시즌 78승 1무 60패. 아울러,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 1이 소멸, 2015년 1군 진입(창단 2013년)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냈다. 두산전을 9승 7패로 마치며 2년 연속 두산전 우위에도 성공했다. 반면 최근 3연승, 홈 8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5위에 머물렀다. 시즌 75승 4무 60패.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소형준-조현우-유원상-주권-하준호-김민수가 뒤를 책임졌다. 승리투수는 조현우. 타선은 무려 18안타에 17점을 뽑는 화력을 과시했다. 그 중 강백호, 장성우가 3안타, 유한준이 4타점으로 빛났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지만, 불펜 난조에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8년 연속 10승이 무산됐다. 패전투수는 이승진. 최주환, 조수행은 2안타 경기를 치렀다.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1회 선두 조용호와 강백호(2루타)가 만든 1사 2, 3루서 유한준이 1타점 내야땅볼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이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조수행-정수빈(번트안타)의 연속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병살타 때 정수빈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4회에는 1사 후 내야안타로 나간 박세혁이 허경민의 투수 땅볼 때 2루와 3루 사이서 런다운 아웃됐지만, 김재호의 볼넷에 이어 조수행이 빗맞은 1타점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대거 8점을 올리는 빅이닝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유한준이 우익수 조수행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역전의 서막이 열렸다. 이어 장성우의 안타와 대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맞이한 무사 만루서 배정대가 밀어내기 볼넷, 대타 문상철이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심우준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9구 끝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뒤 황재균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유한준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장성우는 이에 그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KT는 8회초 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조용호가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황재균, 강백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안타로 흐름을 이은 뒤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 때 좌익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1루 대주자 정주후까지 홈을 밟았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강민국의 안타에 이어 배정대(내야안타)-송민섭(3루타)-심우준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고, 홍현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황재균-강백호가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제대로 박았다.
두산은 8회말 허경민의 1타점 2루타, 9회 페르난데스의 1타점 내야땅볼이 나왔지만, 너무나 늦은 추격이었다.
[위부터 황재균-유한준-조현우-장성우.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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