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정훈, 손아섭, 한동희가 잘 했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사령탑이다. 자신의 역량을 실전서 100% 발휘하는 게 팀의 좋은 전력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고 여긴다. 체력 관리,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고, 그를 위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을 중시했다.
허 감독은 2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감독으로서 가고자 하는 방향은 컨디션을 좋게 만들라는 것이다. 그게 자신의 자산이다.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체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발휘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다. 컨디션을 잘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롯데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 작업은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허 감독은 "고참 역할이 중요하다. 시간이 필요하다. 5강에 탈락했지만, 그런 부분에선 보람이 있다. 선수들 부상이 줄어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한 선수로 정훈, 손아섭, 한동희를 꼽았다. 특히 올 시즌 주전으로 정착한 정훈을 두고 허 감독은 "몇 년간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캠프서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하고 왔다. 그냥 루틴 작업도 안 해봤다고 하더라. 이제 루틴 작업을 했고, 안 좋을 때 해결하는 방법도 터득했다. 후배들도 물어보기 시작하더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허 감독은 마무리캠프 계획보다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2021시즌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본다. 허 감독은 "구단과 얘기 해야 한다"라면서 "컴퓨터가 리셋을 하듯 선수들도 휴식이 필요하다. 쉬어야 내년에 부상 적을 것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뒤늦게 개막했고, 늦게 끝난다. 허 감독의 충분한 휴식 필요성 언급은 일리 있다.
[허문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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