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전북이 울산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2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울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울산에 승점 3점차로 앞서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다음달 1일 열리는 대구와의 최종전 홈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리그 4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 초반부터 양팀 모두 수비적, 공격적으로 전략적으로 잘 대비한 좋은 경기였다. 양팀 모두 골대를 많이 맞추기도 했고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골이 많이 터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페널티킥으로 전반전에 앞서 나갈 수 있었지만 실축이 아쉬웠다"며 "후반전에도 양팀 모두 공격적으로 선제골을 넣기 위해 좋은 움직임과 장면들을 만들어 냈다. 바로우를 투입해 울산 뒷공간을 많이 노렸던 것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오늘 경기는 선제골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 선제골을 넣은 팀이 승리를 가져왔다. 선제골 이후에도 양팀 모두 공격적, 수비적으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교체투입된 바로우가 결승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선 "바로우는 유럽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오늘 경기에 투입되기 직전까지도 경미한 부상이 있어 울산전 출전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의료진이 3일 동안 24시간 내내 노력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중요하고 바로우의 몸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바로우의 활용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울산과 치른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모라이스 감독은 "최근 2년간 울산과 계속 우승경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런 경기에 대한 경험이 많고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보여준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강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 시즌 최종전을 앞둔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울산전에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이런 상황에서 더욱 냉정해야 한다. 홈경기가 남았고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 무승부가 아니라 승리해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모라이스 감독은 손준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훈련 할 때와 생활 할 때 장난도 많고 재미있는 선수지만 훈련장에 들어가면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데 어느 누구보다 공헌도가 높다. K리그에서 손준호 같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 포인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보물 같은 존재다. 지금 모습을 전북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도 발탁되어 전세계적으로 그런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이 우승 경쟁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전북 만의 문화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구단이나 코치진, 선수단 모두가 한가지 목표를 위해 매년 일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많이 적용되는 것 같다.올해는 우승을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선수를 전북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모기업을 보면 항상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런 모습이 축구단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 K리그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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