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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IOC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8세의 나이로 별세한 이건희 IOC 명예위원의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성명서를 내고 “故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IOC의 최고 파트너로 만든 것을 물론,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을 홍보하고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감을 키워 올림픽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 회장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이 회장을 애도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오륜기를 조기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총수가 되기까지의 약력을 자세히 소개하며 “고인은 고교 시절 레슬링을 했던 인연으로 1982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레슬링협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을 역임했다”고 고 이건희 회장의 스포츠계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이어 1996년 IOC 위원에 선출돼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를 거쳤고, 급성 심근경색으로 투병 중이던 2017년 IOC 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뒤 명예 위원으로 위촉된 사실도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최고 레벨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후 두 차례 연장 계약을 통해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30년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
[이건희 회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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