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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천만 기대"…'서복' 공유X박보검 역대급 만남, 알콩달콩 브로 케미 [종합]

시간2020-10-27 12:16:58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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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영화 '서복'에서 특급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서복' 측은 27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취재진과 만났다. 연출을 맡은 이용주 감독과 공유, 조우진, 장영남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독특한 발상의 공포영화 '불신지옥'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첫사랑과 건축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접목시킨 '건축학개론'으로 2012년 개봉 당시 멜로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이용주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 '서복'에선 공유와 박보검 두 남자의 특별한 동행을 통해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용주 감독은 "'서복' 시나리오를 쓸 때 공유, 박보검을 많이 염두에 두고 썼다"라며 "공유를 생각하면서 대사를 고친 것도 많고 저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싱크로율이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워낙 공유가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전작에서 훌륭한 액션을 보여주지 않았나. 이번에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주 감독은 "너무 만족한 캐스팅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천만 관객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공유는 극 중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할로 분했다. 기헌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안고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 죽음을 앞두고 내일의 삶이 절실한 그에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라는 임무가 주어지고 예측불가 상황 속 서복과 뜻하지 않은 둘만의 동행을 하게 된다. 공유는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는 내면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 대체불가 배우의 진가를 발휘했다.

공유는 '서복' 출연 이유에 대해 "호기심은 생기나 쉽지 않겠다, 부담감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님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에 끌려 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기헌 캐릭터에 대해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일선에서 물러나서 나 홀로 저 밑 지하 어딘가 어둠 속에서 외롭게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던 인물이 서복을 만나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고, 서로를 알아간다"라고 설명했다.

박보검과 역대급 브로맨스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공유는 "이용주 감독님이 극 중 저와 박보검 둘이 있을 때 모습을 더스틴 호프만, 톰 크루즈의 '레인 맨'처럼 보이길 원하셨다"라며 "기헌(공유)이 호기심 많은 서복(박보검) 때문에 곤란한 모습이 나오는데 작은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 우리 영화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재밌었다. 남자 둘이서 알콩달콩하는데 저도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신이었다. 거기서 열받기도 열받았다. 어떻게 보면 기헌이 계속 당하는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지난 8월 31일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한 가운데 영화 '차이나타운'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서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극비 프로젝트로 탄생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캐릭터를 맡아 활약을 펼쳤다. 10년 전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서복은 인간보다 2배 빠른 성장 속도를 지니고 있다.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채 실험실 안 세상에서만 살아온 서복은 기헌과 함께 난생 처음 진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그는 영상을 통해 "서복이란 캐릭터를 선물해 주신 이용주 감독님, 현장에서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공유 선배님 등 모든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 함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라며 "이렇게 많은 분이 재미와 의미를 담기 위해 열심히 촬영하고 준비했다. 모두 서복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영상을 접한 공유는 "원망스럽기도 하고 군대에서 이걸 못 보겠지만 고생하고 있을 거 아니냐. 짠하다"라며 "농사는 박보검이 잘 짓고 갔기에 저희게 잘 수확해놓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우진은 서복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정보국 요원 안부장. 그는 "이용주 감독님의 차기작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장고 끝에 완성하신 '서복'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렇게 감성 충만한 대본은 처음이었고, 소재도 최초라는 점에서 끌렸다. 그렇기에 제가 했던 비슷한 캐릭터였더라도 '서복'이라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도깨비'에 이어 공유와 재회한 조우진. 그는 "공유는 정말 젠틀하고 신사적이다"라며 "촬영장에서 봤을 때 놀란 게 캐릭터를 완벽히 몸으로 체화시켜서 현장에 나타났다. 자극을 받았다.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영남은 서인 연구소의 책임 연구원으로 서복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서복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임세은 역할을 연기했다. 그는 "임세은은 서복을 엄마처럼 정말 살뜰하게 일거수일투족 챙겨준다. 서복한테 굉장히 다정다감하게 대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복'은 굉장히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욕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봤다. 대본이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서복'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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