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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반적으로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이 30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고, 첫 시즌을 치렀다. 12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4위.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을 둘러싼 모든 우려는 그가 토론토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뒤 창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본다. 그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했다. 가장 인상 깊은 건 타자들이 밸런스를 잡지 못하게 하고 꾸준히 컨택트를 약하게 만든 능력이다"라고 돌아봤다.
구체적으로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자신의 구종을 능숙하게 섞었다. 컷패스트볼 비중을 작년보다 5% 늘렸고, 체인지업의 비중은 27.8%였다. 로케이션은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커브와 체인지업이 삼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오프스피드 투구로 대부분의 삼진을 잡았다. 땅볼 잡는 능력으로도 성공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 특유의 완급조절 및 범타유도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다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부진도 거론했다. 1⅔이닝 8피안타 7실점(3자책)했다. 토론토가 1차전을 내준 상황서 류현진의 2차전 난타는 뼈 아팠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의 2차전 선발 등판을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류현진은 그 결정이 중요한 만큼 잘 던지지 못했다. 스피드가 떨어졌고, 로케이션도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충격이었다. 류현진이 잘 던졌다면 토론토가 탬파베이에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하지 못하지만, 그의 포스트시즌 블러드는 FA 시장에서 영입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제이스저널은 "전반적으로 류현진의 올 시즌은 기대한 것보다 잘 했다. 평가절하될 수 없다.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같은 큰 경기서 싸워야 할 투수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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