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정찬헌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LG 정찬헌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투구수는 78개.
LG는 28일 한화에 연장 끝 패배했다. 이후 KT가 29일 대전 한화전을 잡으면서 LG의 자력 2위는 물 건너갔다. LG는 최악의 경우 4위로 추락,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케이시 켈리를 아끼고 정찬헌을 냈다.
정찬헌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6월27일 인천에서 9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켈리를 쓰기 힘든 상황서 최상의 카드라고 봤다.
1회 2사 후 최정에게 투심을 던지다 사구를 기록했다. 제이미 로맥에게 초구 포크볼을 던지다 우선상 1타점 동점 2루타를 맞았다. 이재원에게 역시 포크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2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겐 1B서 포심을 던지다 역전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김성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최지훈에게 포크볼로 2루 땅볼을 잡아냈다. 박성한에게 투심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오태곤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고종욱에겐 초구 투심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최정, 로맥, 이재원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성현을 유격수 병살타, 최지훈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5회 1사 후 오태곤에게 10구 끝 볼넷을 내줬다. 고종욱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내면서 1사 1,2루 위기.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우영이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3루로 뛴 오태곤마저 횡사시켜 이닝을 끝냈다. 정찬헌의 자책점은 2점. 올 시즌을 7승(3패)으로 마감했다.
[정찬헌.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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