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미라클’이라 불릴만했다. 두산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 최소 4위를 확보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 20승을 달성했다. 오재일(4타수 1안타 1타점)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영하는 1이닝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연승, 79승 61패 4무로 정규시즌을 마쳐 4위를 확보했다. 이날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패한다면, 두산은 3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반면, 키움은 원정 3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5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맞이하게 됐다.
두산은 경기 초반 에릭 요키시가 흔들린 틈을 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허경민(2루타)-페르난데스(안타)가 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 3루 찬스서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린 것. 기세가 오른 두산은 2회말 1사 후 김재호(안타)-오재운(2루타)이 연속 안타를 만드는 과정서 1득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두산은 요키시를 상대로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알칸타라가 5회초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키움 타선을 꽁꽁 묶어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두산은 키움의 불펜을 공략하는 데에도 실패했지만, 근소한 리드는 줄곧 유지했다. 알칸타라가 7~8회초에도 연달아 삼자범퇴를 만들어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 두산은 9회초 무사 1루서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이영하가 1이닝 무실점 호투, 최소 4위를 확보하며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200안타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8안타를 기록 중이던 페르난데스는 4타수 1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페르난데스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200안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이후 3타석 연속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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