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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키움 타선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비록 첫 완봉승은 놓쳤지만, 두산 소속 투수 역대 5호 20승을 달성했다.
알칸타라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 두산의 2-0 신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두산은 최소 4위를 확보했다.
알칸타라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1회초 박준태(삼진)-김웅빈(삼진)-이정후(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알칸타라는 2회초 박병호(유격수 플라이)-김하성(투수 땅볼)-김혜성(삼진)에 이어 3회초 박동원(1루수 라인드라이브)-에디슨 러셀(3루수 땅볼)-허정협(1루수 라인드라이브)도 꽁꽁 묶었다.
4회초에도 박준태(2루수 땅볼)-김웅빈(3루수 땅볼)-이정후(1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삼자범퇴로 막은 알칸타라는 5회초 박병호(삼진)-김하성(1루수 플라이)-김혜성(투수 땅볼)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6회초 박동원(삼진)-러셀(투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 1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알칸타라는 2사 상황서 허정협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알칸타라가 내준 첫 출루였다. 하지만 박준태를 1루수 땅볼 처리, 무실점 행진만큼은 이어갔다.
알칸타라는 7회초에 김웅빈(2루수 땅볼)-이정후(좌익수 플라이)-박병호(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되찾았다. 알칸타라는 이어 8회초 역시 김하성(1루수 파울플라이)-김혜성(2루수 땅볼)-박동원(유격수 플라이)을 꽁꽁 묶었다.
알칸타라는 2-0 스코어가 계속되니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러셀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이영하가 키움 타선을 봉쇄, 알칸타라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알칸타라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19승 2패 평균 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최근 9연승 및 홈 7연승 중이었다. 또한 KT 위즈 시절 포함 키움을 상대로 통산 6경기서 5승 무패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을 추가, 20승 고지를 밟으며 두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KBO리그 통산 21호 20승이기도 했다.
▲ 두산 역대 20승 투수
1호 : 1982년 박철순 24승
2호 :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2승
3호 : 2016년 더스틴 니퍼트 22승
4호 : 2019년 조쉬 린드블럼 20승
5호 : 2020년 라울 알칸타라 20승
[라울 알칸타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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