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인천이 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에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7승6무14패(승점 27점)를 기록해 부산을 최하위로 밀어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서울은 8승5무14패(승점 29점)의 성적으로 올 시즌 리그를 마감했다.
서울과 인천의 경기는 경기 하루 전 들려온 서울 수비수 김남춘의 사망 소식과 함께 추모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경기 킥오프를 앞두고 김남춘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이 진행됐고 경기 전반 4분에는 김남춘을 추모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5,485명의 팬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섰고 정한민과 조영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오스마르 주세종 김원식은 중원을 구성했고 김진야 윤영선 황현수 윤종규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인천은 무고사와 아길라르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준범 김도혁 지언학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정동윤과 김준엽은 측며에서 활약했고 양준아 문지환 오반석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이태희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10분 오스마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이태희의 손끝에 걸렸다. 인천은 전반 11분 아길라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양한빈에 막혔다.
이후 인천은 전반 31분 아길라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동윤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아길라르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전반 37분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무고사가 단독 돌파 후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준범 대신 송시우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3분 주세종을 빼고 한승규를 출전시켰다. 서울은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윗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후반 15부 정한민 대신 권성윤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16분 아길라르 대신 마하지를 출전시켰다. 후반전 들어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서울은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조영욱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26분 김원식 대신 윤주태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인천은 후반 30분 무고사 대신 김대중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서울과 인천은 후반전 추가시간 거친 신경전 끝에 양한빈과 오반석이 퇴장당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인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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