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잔류왕' 인천이 올 시즌에도 최종전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에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 탈출과 함께 11위로 시즌을 마쳐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은 지난 2016시즌부터 5시즌 연속 리그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인천은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는 팀이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돌입 후 첫 경기에서 성남을 6-0 대파하며 기선을 제압한 인천은 이후 수원과 강원에 잇달아 패했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잔류에 또 한번 성공했다.
지난 8월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던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은 승부처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며 팀 잔류를 이끌었다. 조성환 감독은 최종전을 마친 후 잔류를 확신했던 순간에 대해 "파이널라운드 돌입 이전에 최대한 승점차를 좁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성남전 대승으로 다득점에서 앞서 나갔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인천의 김도혁은 "감독님이 오시기전에는 포기했었다. 감독님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목표를 만들어 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니깐 어둠에서 빛이 조금씩 생기게 됐다. 경기 후 동료들과도 우리가 어떻게 잔류했는지, 7승을 했는지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단을 대표해 내년에도 조성환 감독님이 팀을 잘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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