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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원한 제임스 본드’ 숀 코넬리가 3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BBC에 따르면, 숀 코넬리의 아들 제이슨 코넬리는 이날 아버지가 바하마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를 알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슬픈 날, 배우로서 갖고 있던 멋진 선물을 즐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슬픈 상실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숀 코넬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007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배우 가운데 최고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2000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8월은 그의 90번째 생일이었다.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숀 코넬리는 007 살인번호, 위기일발, 골드핑거, 썬더볼, 두번 산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네버세이 네버어게인 등 7개의 작품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며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더 록’ ‘파인딩 포레스터’ ‘젠틀맨 리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언터처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30년 스코트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숀 코네리는 16세의 나이에 영국 해군에 입대했다가 3년 후 의학적 이유로 제대했다. 그는 1950년대 보디빌딩으로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서 3위에 올랐으며, 인명구조원, 트럭 운전사, 예술가 모델 등 수많은 직업을 가졌다. 그는 또한 열렬한 축구 선수였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테스트 제안을 받았을 정도였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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