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미숙이 과거 공황장애를 겪어 아들에게 못 해준 게 많다며 미안해했다.
1일 밤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학래와 아들 김동영이 임미숙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동영은 어머니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아버지인 김학래에게 “아빠 옛날에 나 어릴 때 유학 갔을 때 엄마는 못 왔잖아. 나 러시아 갔을 때. 아빠만 오고. 그래서 뭔가 난 그때가 특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러시아를 엄마가 봤으면 좋겠는 것”이라며 “엄마가 없으니까, 항상 전화 통화로만 하고 이러니까 그땐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김학래도 “식빵을 이만큼씩 싸서 보냈다. 네가 부드러운 빵 좋아한다고 그거 해주라고 해서”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김동영은 “그래서 먹으면서 울었다. 아빠 가고. 엄마 보고 싶어서”라고 고백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동영은 “일단 아이스하키로 단기 유학을 갔는데 엄마도 같이 왔으면 좋았겠지만 당시에 공황장애가 있으셨고 비행기를 못 타셨기 때문에 아빠랑 요리도 해 먹고 같이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그래서 좀 색다른 추억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고 있던 임미숙은 “고등학교 때 하바롭스크로 유학을 가게 됐다. 한국 음식이 얼마나 그립겠나. 엄마 김치볶음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 음식을 내가 가서 해줘야 하는데 공황장애가 너무 심할 때라서 비행기도 못 탔다”며 “한 30년 아프면서 아들한테 너무 못한 게 많아서 늘 아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짠하고 안쓰럽다”고 밝혔다.
박미선이 “아까 동영이가 그 이야기하는데 울먹울먹하고”라고 하자 임미숙은 “눈물이 나 진짜 이런 것 때문에 속상해서”라며 눈물을 닦았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