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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내가 윤상현이야"…'18어게인' 이도현, 김하늘에 진실고백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 [어젯밤TV]

시간2020-11-03 09:13:51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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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제13화 ‘나를 설레게 하는 남자’에서는 정다정(김하늘)과 홍대영(윤상현·이도현)의 가족애와, 공기처럼 감싸주고 있던 대영의 존재감을 깨달은 다정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에게 입을 맞춘 우영(이도현)의 뺨을 때렸던 다정은 “사실 나도 좀 설렜어. 우영이한테"라며 애린(이미도)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해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선을 긋고자 다짐한 다정은 앞으로 마주치지 말자며 우영에게 경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다정은 이혼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 됐음에도 불구하고 MC 자리에서 밀려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우영은 길 건너에서 다정을 바라보며 전화를 걸었지만 “걱정하는 척 하지마. 좋은 일이 있을 때나 나쁜 일이 있을 때나 난 네 생각이 먼저 나더라. 근데 넌 한 번도 내 옆에 없었어. 그니까 의무감에 걱정하는 척 연락하지 마”라는 다정의 말에 다가가지 못한 채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으로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쌍둥이 남매 시아(노정의)와 시우(려운)을 향한 다정과 대영의 사랑이 안방 1열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시아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하자 화를 내는 다정에게 “그래서 짐 안되려고 노력 하잖아!”라며 돌아섰다. 이에 자신을 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시아의 마음을 알게 된 다정은 “엄마 인생에서 너는 둘도 없는 축복이야. 그건 꼭 알아줘”라며 시아를 안고 토닥이며 꿈을 응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와 함께 우영은 ‘홍시아’라고 적힌 통장을 건네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내 통장을 본 시아는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시아가 태어난 날부터 뒤집기 성공한 날, 시아가 처음으로 아빠라고 불러준 날, 그리고 열여덟 번째 생일까지 성장 기록이 입금내역으로 적혀 있었던 것. 이후 대영에게 보고싶다고 전화를 하며 눈물 흘리는 시아와, 이에 울컥한 대영의 모습이 교차돼 먹먹함을 선사했다. 더욱이 통화를 끝낸 뒤 서글프게 우는 대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함께 눈물을 쏟게 했다.

이후 충격적인 엔딩이 이어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움에 복받쳐 다정을 불러낸 대영은 다정과 통화를 유지한 채로 다가갔다. 이에 우영과 마주하게 된 다정은 이내 “다정아. 나 고우영이 아니라 홍대영이야”라고 말하는 우영과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혼란스러워졌다. 이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다정과 촉촉해진 눈으로 바라보는 우영의 모습이 다음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무엇보다 에필로그를 통해 우영에게 설렌다고 했던 다정의 속마음이 드러나 심장 떨림을 유발했다. “사실 나도 좀 설렜어. 우영이한테. 근데 그게 우영이한테 설렌 건지 대영이랑 비슷해서 설렌 건지 잘 모르겠어. 우영이 보면 내가 예전에 설렜던 홍대영이 자꾸 떠오르더라”라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한 사람에게만 설레는 다정의 진심이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더욱이 대영을 떠올리며 예지훈(위하준)의 고백을 거절한 바. 다정과 대영의 두 번째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지훈이 대영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궁금증을 자극했다. 더욱이 대영이 다정의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지훈의 표정이 담겨, 이들의 관계에도 궁금증이 수직 상승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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