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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신효범이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가 있었다고 고백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남 함평을 찾은 청춘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새 친구 김홍표와 더불어 곽진영, 신효범, 김혜림, 조하나, 오승은, 구본승, 최성국, 김광규, 최민용, 한정수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효범은 늦은 밤 배우 오승은과 단 둘이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그는 오승은에 결혼한 줄 몰랐다고 말하며 "내가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겠냐. 나는 결혼하고 싶었던 사람이 딱 한 사람 있었는데, 그 사람이 원하지 않아서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오승은이 "왜요?"라고 묻자 신효범은 "그 사람이 자기가 나이가 좀 많다고 했다. 그리고 난 한창 뜰 때였다. 내 앞길을 막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생각이 굉장히 깊이감이 있는 사람이었다. 반면 나는 하루 2시간 자고 뛰어다녀야 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남의 집 자식을 사랑한다고 만났는데 그 사람한테 못할 짓을 하는 거 아니냐. 최선을 다할 수가 없으니까. 그 사람과 나의 삶에 최선이 없고 내 삶만 있으니까. 그 사람도 그걸 봤을 거다. 그때 내가 서른 초반? 스물 후반 그랬으니까 앞길 막는 거 같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 남자가 결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고백하며 "자신없다고 하더라. 앞으로 펼쳐질 삶을 함께하기엔 짐이될 것 같다고 했다. 그때 딱 한 번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고 그 이후엔 남자를 만나도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 확신이 안 서니까 안 하게 되더라. 확신도 서는데 했다가 후회할 거 같아서. 그래서 선택을 안했다"고 고백하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신효범은 아이를 낳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그런데 지금 와서는 그래도 '아기는 낳을 걸' 이 생각은 든다. 내가 죽으면 나라는 DNA는 없어지는 거지 않냐. 내가 올해 56살이다. 그러고보니까 '사람들이 이래서 자식을 낳는구나'하고 몇 년 전에 알았다. 내가 죽으면 내 DNA가 끝나는 거다. 사람의 본능 중에 이런 게 있구나라는 걸 그때 느꼈다. 나와 같은 DNA를 남기면 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몰랐다"고 밝혔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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