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25득점’ 송교창 “KT전, 스스로에게 실망”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주 KCC 포워드 송교창이 화력을 발휘, 팀의 2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송교창은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활약했다.

송교창이 팀 공격을 이끈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17득점 24리바운드 3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이정현(16득점 3점슛 4개 5어시스트 4스틸)도 제몫을 해 80-70으로 승리했다. 2연승 및 SK전 2연승을 이어간 KCC는 SK와 공동 2위가 됐다.

송교창의 화력이 발휘된 경기였다. 송교창은 3쿼터 중반 주도권을 되찾는 3점슛을 터뜨리는 등 3쿼터를 지배했다. 송교창은 3쿼터에 11득점을 몰아넣었고, 덕분에 흐름을 가져온 KCC는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전창진 감독 역시 “송교창이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송교창은 경기종료 후 “지난 경기(2일 vs KT)에서 경기력이 안 좋았다.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속공이 좋은 팀(SK)인데, 그 부분을 막으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5득점은 송교창의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16일 부산 KT전에서 기록한 20득점이었다. 최근 슬럼프를 씻는 활약상이기도 했다. 송교창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전에서 7득점에 그친 바 있다. 2일 KT전에서는 승부처인 4쿼터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송교창은 “이전 경기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이후 데이비스를 비롯한 동료들이 패스하지 말고 공격을 하라고 조언해줬다. 그런 부분을 경기력에 반영한 게 좋은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교창은 또한 3쿼터에 11득점을 몰아넣은 것에 대해 “3쿼터 초반 팀 공격이 안 풀려 이 부분에 힘을 실어주려고 했다. 동료들이 리바운드를 잘 잡아줘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리바운드에도 가담해 풋백득점을 안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송교창. 사진 = 잠실학생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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