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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우먼 이은형·강재준,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미친 입담으로 '아는 형님' 멤버들을 초토화시켰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 대세 코미디언 부부 이은형·강재준,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키 차이가 많이 나는 두 부부는 키 때문에 겪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제이쓴은 "홍현희랑 키스를 하면 자꾸 겨드랑이로 들어온다. 그래서 관리를 진짜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은형 "내 키가 178이고 재준이 키가 168이다. 사실 결혼하고 거북목이 됐다. 데이트하고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은형은 홍현희와 사이가 멀어졌다는 루머에 대해 "언니의 짝꿍은 사실 나였다. 그러다 언니가 영원의 짝꿍을 만나며 멀어진 거다. 결혼식도 못 갔다. 소규모로 한다고 해서"라고 해명했다.
이에 멤버들은 "현희 결혼식에 못 갈 만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은형은 "현희 언니가 우리 도련님, 재준이 동생을 좀 좋아했었다"며 "너무너무 좋아했었다. 우리한테 자리까지 마련해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깜짝 놀란 서장훈이 "제이쓴은 아는 얘기냐"고 질문하자 "썸 같은 거 있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은형은 "동생을 만나고 시어머니까지 만났다. 그 앞에서 '둘째 며느리 인사드려요'라고 했다. 우리 시어머니는 진짜로 믿으신 거다. 그런데 현희가 결혼을 하고 '아내의 맛'에 나오니까 엄청 충격받으셨다"고 밝혔다. 결국 홍현희도 "어머니 앞에서 절을 했다"고 인정해 폭소를 안겼다.
또 이은형은 하나가 더 있다며 "알고 보니 양세형, 양세찬 형제한테도 그랬던 거다. 박나래랑 쿵짝이 맞아서 '첫째, 둘째 며느리 돼서 전국을 휩쓰는 거다'라고 했다. 나는 너무 배신감이 느껴지는 거다. 우리 도련님한테만 빠진 줄 알았는데, 금사빠였다"고 말했다.
이어 홍현희는 양세형의 어머니도 만났었다고 말하며 "그 자리에서 '어머니. 제가 세형 선배 좋아하는데 며느리 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런데 동성동본이라 안된다고 하시더라. '내가 홍씨예요'라면서"라고 끊임없이 에피소드를 풀었다.
또 이은형은 강재준에 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재준이가 극장에 처음에 들어오는데 윤계상같은 거다. 그리고 영화 배우로 치면 이제훈 씨를 닮은 거다. 그땐 마르고 운동을 그만둔 지 얼마 안돼서 몸이 다비드상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은형의 말에 강재준은 "내가 60kg이었는데 120kg까지 갔다"고 밝혔고, 이은형은 "대기실을 다 같이 써서 옷을 갈아입는 걸 봤는데 치골에 이슬이 맺혀있는 거다. 그 모습에 반해서 재준이한테 호감을 보였다"고 고백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쇼윈도 부부라는 루머를 해명했다. 홍현희는 "집에 오시는 세탁소 아저씨나 택배 아저씨들이 이쓴이가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시는거다. 그래서 습관이 된 게 오시면 '이쓴아 나와서 인사해'라고 인사를 시킨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배달 해주시는 분이 이쓴이를 보고 '진짜 여기 사네?'이런 말을 하더라. 그래서 현관문에 우리 결혼 사진을 걸어놨다. 문 열면 딱 보이게"라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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