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이승기가 멀티골을 터트린 전북이 울산에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전북은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에 2-1로 이겼다. 이승기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우승에 이어 FA컵까지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전북은 15년 만의 FA컵 우승에도 성공했다. 이동국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종반 교체 투입되어 자신의 첫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전북은 오는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올 시즌 3관왕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K리그1 준우승팀 울산은 FA컵 결승전에서도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구스타보가 공격수로 나섰고 조규성과 김보경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기 쿠니모토 손준호는 중원을 구성했고 이주용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울산은 주니오와 비욘존슨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인성과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윤빛가람과 원두재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홍철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경기시작 3분 만에 주니오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주니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골키퍼 송범근이 걷어내자 주니오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전반 13분 쿠니모토가 부상을 당해 무릴로와 교체됐다. 전북은 전반 29분 손준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전북은 후반 7분 이승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울산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이어받은 이승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9분 홍철 대신 설영우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0분 이청용 대신 이동경을 출전시켰다.
이후 전북은 후반 25분 이승기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이어받은 이승기가 왼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후반 33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비욘존슨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북은 후반 35분 이승기 대신 신형민을 투입했다. 이후 전북은 후반 43분 구스타보를 빼고 이동국을 출전시켰다. 울산은 후반전 종반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양팀은 후반전 추가시간 신경전을 펼친 최철순과 불투이스가 동반 퇴장 당한 끝에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울산과 전북의 FA컵 결승 2차전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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