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이 올 시즌 3관왕 도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전북은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구단 사상 첫 더블과 함께 15년 만의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전북은 오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3관왕 도전을 이어간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북의 대항마인 울산과 치열한 경기를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상대팀 울산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90분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전북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모라이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K리그 1위팀과 2위팀의 대결이었다. 전북의 대항마인 울산과 치열한 경기를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상대팀 울산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90분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전북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 중에서도 오늘 골을 넣고 MVP를 수상한 이승기에게 고맙다. 이승기가 경기 전에 부상이 있어 출전을 고민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 너무나 고맙다."
-향후 거취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구단과 이야기 중이다.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고 시간을 가지고 결정할 것이다."
-이동국의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는.
"K리그에서 은퇴식을 했는데 이동국은 선수 커리어에 있어 FA컵 우승이 없어 미리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었다. 선수들도 가는 길에 트로피를 하나 더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자고해서 오늘 출전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는 동행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가 이동국의 현역 마지막 경기다."
-아시아 최초 트레블 달성 가능성이 있는데.
"선수들이 1년 동안 힘든 여정과 함께 리그와 FA컵에서 우승했다. 챔피언스리그 이전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을 우선 주겠다.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전북 선수들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면 즐거우니깐 승리하는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런 즐거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기의 득점 장면을 예상했었나.
"울산이 수비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좋은 장면을 만들기 쉽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슈팅을 많이 때리라고 주문했다. 이승기가 생각보다 엄청 영리한 선수다. 공격과 수비에서 영리하게 하나를 가르쳐주면 3개를 아는 선수다. 매 경기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되는 선수다."
-쿠니모토 바로우 한교원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는.
"쿠니모토는 피로골절로 진단되어 시즌 아웃이 될 것 같다. 한교원은 오늘 최대한 출전시키려 했지만 몸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 동행하면서 치료할 것이다. 바로우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바로우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2009-10시즌 트레블을 함께 달성했던 무리뉴 감독에게 더블을 자랑하고 싶은지.
"2009-10시즌 트레블 경험을 되돌아보면 힘든 한해였다. 트레블 자체가 힘들다. 그런 경험을 전북에서 달성하면 상당히 좋을 것 같다. 다시 한번 그런 기억을 되살려 선수들과 누려보고 싶다. 한경기 한경기 선수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북에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 놓고 준비를 잘해서 모두가 꿈꾸는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 K리그 우승 후 영상통화로 축하 인사를 해줬다. 아직 휴대폰을 열어보지 못했다. 무리뉴의 연락이 왔을 수도 있고 저녁에 영상통화가 올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이 기뻐해 너무 감사했다.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무리뉴 감독도 이런 모습을 보며 뿌듯해 할 것 같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한 트레블을 전북에서 달성한다면 무리뉴 감독이 더 뿌듯해 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가르쳐 준 것을 기억해 나가면서 서로 대화하며 발전하는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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