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부터 한 달 수입 공개까지…내숭 없는 솔직 입담 ('라디오쇼')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인 배우 최민수부터 한 달 수입까지 언급하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가 방송돼 강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사람들이 제가 센 남편을 만나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사실 남편이 저밖에 모른다. 제가 그 사람의 우주다. 저를 우주보다 더 크게 생각하는 것 같아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수에 대해 "정말 순수하고 편집이 안 되어있는 사람이다. 이 남자가 동생 같기도 하다. 저만 믿고 온 인생을 저한테 바친 남자다. 그래서 제가 책임감 있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DJ 박명수는 "민수 형님이 구설수들이 꽤 있었다. 당사자인 형님도 힘들겠지만, 아내 입장에서도 속이 탈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냐"고 물었다. 강주은은 "처음 만났을 때 좀 독특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싸우고 싶을 때도 얼마나 많았겠냐. 그걸 참으면서 대화로 나눌 수 있는 순간까지 기다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 사람이 기분 좋은 순간, 합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린다. 그러니까 이야기가 풀리더라. 일단 기다리는 제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책에도 썼지만, 1000번 죽는 연습을 했다. 지금은 1000번 죽는 상황이 보이고, 미리 준비하는 자세로 살고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최민수와) 결혼하면 안 되겠는데'라고 생각한 적 없냐"라고 묻기도 했다. 강주은은 "'지금 (결혼) 안 하겠다고 하기엔 늦었겠지?'라고 생각한 적 있다. 그런 순간이 얼마나 많았겠냐"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강주은은 "최민수를 통해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지 않았냐"고 질문에는 "SNS를 통해 많이 공개를 한다. 그리고 '엄마가 뭐길래'라는 프로그램을 했을 때는 남편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주은은 코너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이제는 제가 남편보다 세금을 살짝 더 낸다. 회계사분이 계시는데, 세금 내는 걸 기뻐하는 사람이 어딨겠냐. 제가 남편보다 세금을 더 낸다는 사실에 축하파티를 했다. 남편도 이 사실을 알고 기뻐했다. 제가 남편한테 힘을 줄 수 있고, 나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4년째 토요일 아침마다 홈쇼핑에 출연 중이다. 제가 교포라서 언어 자체가 완성되어 있지 않다. 젓갈을 만드는 명인이 오셨을 때, '저는 다양한 젓 종류를 먹어봤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젓은 명인의 젓이다'라고 했다. 젓갈을 젓이라고도 이야기하지 않냐. PD분들이 '젓갈이라고 해라'라며 난리가 났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고맙고 배우는 게 많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명수는 "제가 1993년 공채로 들어갔는데, 그때 미스 캐나다 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강주은은 "그때 제 지역에 캐나다 토론토였다. 그때 후보가 10명도 안 돼서 제가 됐다"라며 "제가 토론토에서 치과의사가 되고 싶었다. 치대를 가기 위해 제 학생 프로필에 다양한 경험을 보여주고 싶어서 출전하게 됐다. 그런데 진이 돼서 한국까지 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잘 듣고 있죠? 사랑해"라며 짧지만 진심이 담긴 한 마디로 애정을 전했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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