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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정우가 영화 '이웃사촌'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10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는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의 배우 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중 정우는 어설픈 도청팀원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좌천 위기의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았다.
정우는 영화에 대해 "1980년대 배경이다. 굉장히 따뜻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다. 휴먼 코미디다"라며 "극중 오달수 씨가 정치인이다. 제가 오달수 씨를 묶어둘 수 있는 약점을 잡으라고 지시를 받는다. 그런데 자꾸 지내다 보니, 그냥 이웃집에 있는 아빠, 누군가의 남편, 가장이었던 거다. 행복하고 안락한 가정의 모습에 동요가 된다. 해야 할 일은 도청인데, 사람으로서 도의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면서 갈등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7번방의 선물' 이후 감독님의 첫 영화다. 7년 만이다"라며 "내부 시사에서 몰래 봤는데 영화가 잘 나왔다. 물론 관객 분들이 보실 때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촬영했을 때의 느낌,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기억들이 있지 않나. 영상으로 결과물로 보니 나름대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도 될 것 같다. 괜찮다. 극장에서 보셔도 후회 안 하실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240만 관객만 넘으면 좋겠다. 손익분기점이 240만 정도다"라고 희망을 밝히더니 목표 돌파시 '굿모닝FM' DJ로 2시간 출연을 약속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우의 인생작을 되짚는 시간도 가졌다. 정우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킨 영화 '바람'에 대해 "제 실제 이야기가 영화에 많이 가미됐다. 아버지 생각이 참 많이 났다. 저 촬영 때는 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셨다. 저 장면이 1회차였다. 보통 배우들은 3회차쯤이 돼야 감을 잡는데 1회차부터 배우들과 스태프가 혼연일체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린다는 정우이지만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려 많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던 바다. 정우는 연기 비결과 관련해 "캐릭터가 나라면 대사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접근한다"며 "거울을 보면서 하기보다는 제 휴대폰으로 찍어본다. 같이 지내고 있는 동료들과 대사를 맞춰보기도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MBC FM4U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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