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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블랙스완 혜미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10일 음악 프로그램 '더 쇼' 출연이 불발됐다.
SBS MTV 관계자는 10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블랙스완은 이날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당초 이날 블랙스완은 그룹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TXT, 박지훈, AB6IX, 이달의 소녀, 쪼꼬미, 나띠, 위클리, 시크릿 넘버, JBJ95 등과 함께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출연이 취소됐다. 이는 멤버 혜미가 사기죄로 피소당한 것에 대한 여파로 보인다.
9일 한 매체는 남성 A씨가 혜미를 상대로 지난달 26일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SNS을 통해 만난 혜미가 연인 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식비와 생활비, 집세 등을 명목으로 총 5000만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블랙스완의 소속사 디알뮤직 측은 10일 "물의를 일으켜 매우 송구하다"면서 "혜미 양에게 확인 결과, 최초 보도된 내용이 왜곡되고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혜미도 소속사를 통해 "SNS로 만났다고 했지만, 사실은 아프리카TV BJ로 잠시 활동하던 기간 수도 없이 별풍선을 제공한 '아프리카 회장'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만남을 가졌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 그런데도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 연락도 없이 집에 찾아오는 등 사생활을 침해했지만, 성적인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았다.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된 금원도 고소인 주장과 같이 수천만원이 아닌 120만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A씨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며 11일로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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