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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안성준 8단을 제압하고 KBS바둑왕전 2연패에 성공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9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안성준 8단에게 25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6일 열린 결승1국에서 안성준 8단에게 28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기선을 제압한 신진서 9단은 이날 낮 12시에 펼쳐진 결승2국에서도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결정지었다.
올해 59승 7패, 89.39%의 경이적인 승률을 올리고 있는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에만 5개의 우승컵을 수확, 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국내외 합쳐 박정환‧신민준 9단과 중국 커제‧구쯔하오 9단 외에는 판 맛을 본 선수가 없으며, 특히 국내 기전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KBS바둑왕전 결승2국을 시작으로 12연승을 질주 중이다.
결승전이 끝난 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KBS 정재용 스포츠국장과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가 참석해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전통 있는 KBS바둑왕전에서 또 다시 우승하게 돼 기쁘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준우승을 거둔 안성준 8단은 처음으로 KBS바둑왕전 결승에 올라 두 번째 타이틀 획득을 노렸지만 신진서 9단의 벽을 넘지 못 하고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제39기 KBS바둑왕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82명이 예선에 참가해 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시드를 받은 3명과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신진서 9단이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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