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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골프 선수 박세리가 전 남자친구에게 첫 술을 배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노는언니'에서 박세리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남자들은 거의 술을 잘 마시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서효원은 "남자친구가 동기였냐?"고 물었고, 박세리는 "그렇다. 동갑내기"라고 답했다.
박세리는 이어 "그때 남자친구가 내가 술을 아예 안 먹으니까 '못 먹는다'고 자꾸 약 올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열 받아서 '뭘 못 마셔? 안 마시는 거지. 마시자 그럼. 붙어'라고 해서 붙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그런데 남자친구가 '작은 걸 먹어라'라고 해 '똑같은 거 시켜라'라고 해서 똑같은 걸 시켰는데 맥주가 엄청 큰 거야. 알고 보니까 1,000cc더라. 그래서 '맥주를 이렇게 먹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했더니 '룰이다'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마셨는데 못 마시겠는 거야. 그런데 지기 싫어서 홀짝 홀짝 마시다가 내가 먼저 마셨어. 내가 먼저 끝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러고 나서 내가 하나를 또 시켰는데 그 다음부터 기억 안 나. 그때 남자친구가 잠깐 나를 놓치자 내가 바닥에 넘어졌나 봐. 머리를 돌바닥에 부딪쳤다. 그래서 집에 가서 엄청 혼났다. 그게 내 첫 술. 그 다음부터 술을 입에 아예 안 댔었지"라고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E채널 '노는언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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