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 여부는 해를 넘겨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 여부는 내년 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 7월 24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 들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됐고, 이로 인해 일부 종목이 예선을 연기 또는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4월에 올림픽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일본언론들은 일본이 도쿄올림픽 연기로 3,000억엔(약 3조 3,923억원) 이상 손실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쿄올림픽 기간은 오는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변경됐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종식되지 않았다. 11일 전 세계 감염자는 5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 여부도 여전히 뿌연 안개와 같은 형국이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정부는 오는 12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올림픽 관중 입장 여부를 내년 봄에 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정부가 내년 봄을 시기로 잡은 것에 대해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장 결정 내리는 것은 힘들다.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 여부는 적어도 내년 봄에 나오는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또한 “내년 2월에 J리그가 개막하고, 일본프로야구도 3월에 막을 올린다. 두 리그의 관중 입장 방침도 올림픽 관중 입장 여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입국 시 2주 격리가 필요한 외국 관중의 입장 허용 검토도 이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은 15~18일 일본을 방문, 도쿄올림픽의 코로나19 대책 방안에 대해 보고 받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로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