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허문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여성 골프대회 개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의 여성 골프 대회가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프로골프 대회 ‘2020 LET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이 12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막을 올린다.

10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된다. 1, 2라운드는 이날과 13일 저녁 7시 30분, 3라운드는 14일 저녁 6시, 파이널 라운드는 15일 저녁 6시부터 만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포츠 이벤트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여성 인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여성 골프대회이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8년 여성의 스포츠 경기장 출입 및 운전 면허 취득이 처음 허용됐다.

찰리 헐, 조지아 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등을 필두로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소속 선수 10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100만달러가 걸려있다. 56명이 출전한 지난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의 상금이 28만5천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거액이다.

‘2020 LET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1라운드부터 파이널 라운드까지 모두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되며, PC, 모바일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조지아 홀. 사진 = 대회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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