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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가수 고영욱(44)이 SNS를 개설하고 공개 행보를 보이자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고영욱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영욱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이죠"라면서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고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고영욱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고영욱의 SNS 개설과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는 말에 각종 온라인에선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범죄자일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전자발찌까지 부착하며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불미스러운 수식을 얻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의 오피스텔,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인을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 등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후 2년6개월의 형량을 마치고 지난 2015년 출소했는데, 그동안 두문불출하다가 출소 5년 만인 이날 돌연 SNS를 개설하고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자 온라인에선 "제정신인가?", "양심이 없나", "누가 범죄자랑 소통하고 싶어하냐"고 고영욱의 SNS 개설에 일침을 가했다. 특히 고영욱은 이같은 비난을 미리 예상한 듯 인스타그램에 댓글 기능을 막아놨다.
[사진 = 고영욱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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