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천신만고 끝에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부산 KT는 1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2-79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18득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허훈(1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김영환(16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홍석(14득점 6리바운드), 김종범(11득점 3점슛 3개)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9위 KT는 7연패에서 탈출, 8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홈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원정 4연패에 빠져 5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6위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KT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KT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KGC인삼공사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내준 KT는 실책까지 연달아 범해 21-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에도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KT는 김종범이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KGC인삼공사의 고른 득점분포에 고전해 끌려 다녔다. 허훈이 2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2-47이었다.
KT는 3쿼터에 화력을 발휘, 흐름을 빼앗았다. 허훈이 좋은 슛 감각을 발휘, 본격적인 추격을 알린 KT는 양홍석과 김영환의 지원사격을 더해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KGC인삼공사의 속공을 원천봉쇄하는 수비력까지 뽐낸 KT는 67-59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중반까지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4쿼터 막판 위기를 맞았다. KGC인삼공사의 빠른 공수 전환과 압박수비에 고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경기종료 직전에는 3점차까지 쫓긴 데다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서 허훈이 실책을 범해 공격권까지 넘겨줬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KT를 향했다. KT는 경기종료 직전 연장을 노린 얼 클락, 문성곤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해 3점 앞선 상황서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KT가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KT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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