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KCC의 상승세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3-81로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져 고양 오리온과 공동 5위가 됐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이정현에게 3개의 3점슛을 내주는 등 수비가 원활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타일러 데이비스의 골밑장악력에도 고전해 1쿼터를 15-28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한데 이어 4쿼터에 연달아 림을 가른 전성현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수로 내세운 압박수비가 무위에 그쳐 승기를 넘겨줬다.
KGC인삼공사는 얼 클락(25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전성현(15득점 2리바운드)은 5개의 3점슛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7-40 열세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시작부터 안 풀렸다. 모든 선수들이 침체됐다. 다친 선수도 많다 보니 안 좋은 분위기였는데 변준형까지 다쳤다. 지나간 일은 잊고 다시 정비해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뭐가 잘됐다, 안 됐다 할 수 없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오세근이 결장했다. 변준형도 2쿼터 막판 돌파 이후 오른쪽 무릎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는 몸이 안 좋다. 그동안 안 좋은 상태에서 뛰다 보니 팀 수비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지 않았다. 쉬는 기간에 관리, 연습 잘해서 다시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변준형에 대해 “경미한 부상이다. 너무 안 되다 보니 엇박자가 나왔다. 자신이 극복해야 한다. 실책하면 스스로 침체되는 경향이 있다. 투지, 근성,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없었던 선수다.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다. 안 좋은 부분을 계속 고치고 있다. 어려울 때 해낼 수 있는 선수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를 마친 KGC인삼공사는 팀을 정비한 이후인 12월 4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승기 감독은 “다시 정비한다면 할 수 있다. 애초 구상한 멤버대로 안 되다 보니 선수들이 침체됐는데, 휴식기에 그런 부분을 잘 정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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