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김병후, 내 삶의 조력자"('마이웨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박중훈이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김병후의 집을 찾은 박중훈은 "나는 형님과 형님, 동생으로도 지내고 의사와 환자로도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라는 게 타인의 인생을 사는 거잖아. 사람의 마음을 생각을 해야 되는 일이고. 형님은 정신과 의사니까 형님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생각이 맞고, 배우기도 하면서 친해졌다"고 추가한 박중훈.

이에 김병후는 "배우와 정신과 의사는 굉장히 가깝다.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남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그 마음을 자기가 이해해 나오는 거니까 결국 나 이외에 타자 마음을 이해해가지고 그거를 본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거거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중훈은 "타자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자꾸만 생각하다보면 좋은 점은 섬세해지는데 나쁜 점은 예민해진단 말이야. 난 예민한 건 피해자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섬세한 건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박중훈은 이어 "섬세한 건 좋은데 자꾸 예민해지니까 자꾸 주위를 불편하게 만들더라 내가. 그러니까 그때마다 나도 힘들고. 그래서 형님을 찾아가서 대화를 하다 보니 의사와 환자를 떠나서 인생의 조언자 같은 분이 된 거지"라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