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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정우(40) 아내인 김유미(42)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를 밝혔다.
정우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홍보차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 2016년 김유미와 결혼한 정우는 최근 라디오에 나와 "1년, 2년 지나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락하고 안정적인 느낌들이 확실히 있다"라며 결혼 생활을 고백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는 등 화제를 모았던 바다.
이에 정우는 '이웃사촌' 안에서 가부장적이고 표현에 서툰 대권의 모습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대권은 굉장히 감정적이고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투박한 인물이다. 저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게 가부장적이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 같은 경우는 사실 가족을 언급을 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조금 더 살아보고, 조금 더 지내보는 게 맞다고 본다. 10년, 20년은 살아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라디오에서도 한 마디밖에 안 했다. 한 마디 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조심스럽다. 제가 사는 모습이 단순히 자랑이 될까봐 그렇다. 또 더 지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가족 예능에 대한 생각 역시 마찬가지. 정우는 "예능은 쉽지 않다. 항상 긴장되는 채널이다. 가족 예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예능들이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선배님들도 영화 홍보 때문에 예능에 많이 출연하신다. 저도 발 벗고 나서서 알려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정우를 비롯해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색다른 이웃 케미스트리를 펼친다. 정우는 극중 어설픈 도청팀원들을 이끄는 도청팀장이자 가족을 지켜야 하는 가장의 무게까지 가진 좌천 위기의 대권을 연기했다. 오는 25일 개봉.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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