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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채널A '아이콘택트'에 '정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다시 한 번 나선다.
18일 방송될 '아이콘택트'에는 지난 60회에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의 진짜 주역인 황상만 형사와 눈맞춤을 해 화제를 모은 박준영 변호사가 눈맞춤 조교로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MC들은 “최근 박준영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방영 중인데"라고 말을 꺼냈고, 박 변호사는 “정말 저를 흥분시키는 일”이라며 눈을 크게 떴다. 또 “주연인 권상우 씨를 두 번 만났는데, 키도 크고 몸도 너무 좋더라. 그래서 아무도 안 시켰지만 매일 턱걸이를 15개 정도 하고 있다. 나를 연기하는 배우를 닮아가야 하니까"고 ‘혼자만의 노력’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또 박 변호사는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뒤 알아보시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반듯한 이미지로 유명세에 부응하기 위해 식당에 가면 맛없는 반찬까지 다 깨끗이 먹고 나옵니다”라고도 말했다. ‘정의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것에 대해선 “고졸 출신에, 사법고시도 1점 차로 합격한 허접한 놈이 잘 나가는 걸 보면서 다른 분들도 위로를 얻지 않았을까?”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의 눈맞춤 주인공이 자신이 재심을 맡았던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성여 씨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눈맞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을 알리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나오게 됐다”며 “억울함을 이제 풀었다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사건 속 사람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여 씨는 ‘아이콘택트’ 방송 다음 날인 11월 19일 화성 8차 사건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다.
'아이콘택트'는 18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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