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자도 선취점을 따낸 NC 다이노스였다.
지난 2일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공교롭게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지난 13일 두산과 KT의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7경기서 모두 선취점을 올린 팀이 승리를 거뒀다. 단기전에 오른 모든 사령탑들이 “선취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올해는 ‘선취점=승리’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선취점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NC와 두산 모두 이를 인지, 공격적인 타순을 꾸렸다. NC는 출루율이 좋은 박민우-이명기를 전진 배치했고, 두산은 감이 좋지 않은 정수빈을 9번으로 내리고 플레이오프 4차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최주환을 2번으로 올리는 변칙 전략을 꺼내들었다.
이날 선취점의 주인공은 NC였다. 16일의 공백이 무색하게 1회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선두 박민우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이명기가 초구에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곧바로 나성범이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NC는 이후 4회 사구 2개로 맞이한 1사 1, 2루서 애런 알테어의 3점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5회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첫 실점한 뒤 6회 박세혁의 1타점 2루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 추격을 당했지만 동점 허용은 없었다. 오히려 8회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취점=승리라는 공식. 한국시리즈도 예외는 없었다.
[나성범.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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