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4차전서 끝내면 팀으로선 행운이다."
NC 드류 루친스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자책했다. 좋은 투구를 하면서 팀의 1차전 승리에 도움을 줬다. 승리투수가 됐다.
1차전 투구내용에 대해 루친스키는 "2주만에 경기를 하게 돼 매우 좋았다. 2주간 일종의 전지훈련을 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임했다. 좋은 경기를 할 수도 있고 나쁜 경기,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할 수도 있지만, 어제는 6회까지 잘 막았다. 이후 불펜이 잘 막아서 좋은 경기를 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이라서 기쁘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어서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다.
NC는 1차전서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있었다. 실책을 범하며 루친스키를 위태롭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친스키는 "박석민이 다가와 미안하다, 다음에 꼭 잡겠다고 했다. 실책도 경기의 일부다. 잘 이겨나가면 된다"라고 했다.
5회 더블플레이를 직접 만들어낸 것에 대해 루친스키는 "의아했다. 내가 공을 잡았는지 못 잡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잡자마자 2루로 몸이 돌아갔는데, 유격수 노진혁이 홈으로 던지라고 해서 몸을 돌려 홈으로 공을 던졌다. 페르난데스가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니라서 신중하게 공을 던졌다"라고 했다.
NC의 극단적 수비시프트에 대해 루친스키는 "시프트를 해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너무 기분이 좋다. 맞을 때 안타다 싶었는데 시프트에 걸리면 기분이 좋다. 야구의 일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좋았다"라고 했다.
끝으로 루친스키는 "양의지와의 호흡은 평소와 특별하게 다른 건 없었다. 매 구 잘 던지려고 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만약 5차전까지 가면 준비를 열심히 해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시즌이 길었기 때문에 4차전으로 끝낼 수 있다면 팀으로선 행운일 것이다. 주어진 상황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 2차전서 구창모가 잘 싸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루친스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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