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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문유강이 학폭 가해자 역할을 연기하며 중점둔 점에 대해 밝혔다.
19일 오후 진행된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나수지 PD, 김대건, 문유강, 우다비, 이연이 참석했다.
극 중 과거 고등학교 시절 진우(김대건)를 괴롭힌 가해자이자, 현재 무진여고의 새로운 기간제 교사로 진우와 조우하는 유성필 역을 맡은 문유강.
이날 문유강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가해자였던 것을 잊고 살아가는 것에 중점을 뒀던 것 같다. 가해자로서 어떤 지점을 가지고 표현해야 좀 더 진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을까 싶었다”며 “텍스트에도 물론 나와 있지만 한 문장을 정해서 가져가야 할 때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땐 ‘잊고 살아간다’가 컸다. 어렸을 때도 그렇고 컸을 때도 그렇고 되게 그 사회 안에서 잘 살아간다. 그런 모습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 그리고 17살 때와 성인이 됐을 때의 간극을 최대한 많이 벌리고자 노력했다. 그때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성인의 모습 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어렸을 때의 그 모습이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까 이런 지점들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 학폭 가해자 역할에 대해 “단순히 생각했던 것 같다. 어떤 악으로 표현을 해서 정말 나쁘고 너무 못돼서 이랬다기에는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배경을 너무 많이 가져가는 것 같아서 어렸을 때의 성필이를 최대한 단순화 시키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분명히 잘못됐고 누구를 해하는 행복이지만 그때의 성필이를 이해해야 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화시켜서 이해하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의 가해자에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던 기간제 교사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폭력 가해자를 동료 교사로 맞이하며 겪는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19일 밤 10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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