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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
보아는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특별 진행자로 등장했다. 모벤져스는 "아시아의 별이 오셨다", "여기 아니면 어디서 보겠냐", "아직도 그때 그 모습이다"라며 보아를 반겼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는 "얼떨떨하다. 숫자는 거창한데 아직 30대니까 자축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며 멋쩍어했다.
최연소 가요대상 수상, 한국인 최초 오리콘 차트 1위,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차트 진입 등 '최초'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보아. 그는 연예계 활동을 해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2년 SBS '가요대상' 대상 수상을 꼽았다.
"'미우새'였던 적이 있느냐"라는 방송인 서장훈의 질문에는 "갑자기 부모님에게 연습생을 하겠다고 했었다. 당시에는 연습생이라는 개념도 별로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 계약하자고 했는데 부모님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때 '미우새'였다"라며 "중학교를 시험으로 입학했다. 전교 1등으로 들어갔는데 금방 자퇴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장 애착 가는 노래는 '온리원(Only One)'이라고. 보아는 "제가 쓴 노래가 처음 타이틀곡이 된 노래"라고 곡을 소개한 뒤 즉석에서 '온리 원' 한 소절을 열창해 분위기를 달궜다.
서장훈이 "몇 살 때 재능을 발견했냐"고 묻자 보아는 "유치원 때부터 장기자랑에 나갔다. TV에 춤이 나오면 따라 췄다.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했다"라며 "아버지가 목청이 좋으시다"고 전했다.
방송인 신동엽은 "보아는 직설적이고 돌려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별명이 '권구라'다"라며 "단도직입적으로 (서)장훈이는 왜 누구를 안 만나는 것 같냐. 왜 재혼을 못 하는 것 같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보아는 "이유가 너무 많지 않냐"고 반문한 뒤 "저도 되게 깔끔한 성격이긴 한데 나보다 더한 사람은 처음 봤다. 성격이 스윗한데 은근 겁도 많다. 단지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스타일이다. 다 받아주는 여자면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미우새' 아들 탁재훈, 박수홍, 이상민, 김희철, 김종국, 오민석 중 이상형으로는 박수홍을 고르며 "(박)수홍 오빠가 되게 버라이어티하게 사신다. 저는 사실 삶이 되게 재미없다. 일 아니면 집이다. 내 인생에 버라이어티한 이벤트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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