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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이유비가 한 달 수입과 어머니인 배우 견미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솔직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영화 '이웃사촌'으로 돌아온 배우 이유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라디오쇼'에 유아인, 이병헌, 곽도원 등 배우들이 나왔지만 여배우는 처음이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이유비는 "내가 처음이냐"라며 좋아했다.
박명수는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물었다. 이유비는 "왔다갔다 한다"며 "데뷔하고 나서 요즘 가장 잘 벌긴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수입원을 묻자 "연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CF도 가끔씩 찍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 소고기 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유비는 '이웃사촌'에 대해서 "요즘 시국에 가장 필용한 휴먼코미디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인의 딸 은진 역이다. 성격이 좀 있는 역인데, 실제와 많이 다르다. 실제로는 성격을 많이 죽이고 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어머니 견미리가 배우로서 조언을 해주셨냐"고 질문했다. 이유비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데뷔 초에 네 자신을 놓고 공인으로서 착한 마음을 갖고 살아라, 촬영장에서 연기적으로 무조건 집중력을 잃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명수는 "'견미리의 딸'이라는 게 처음에 도움이 됐냐"고 연이어 질문했다. 이유비는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너무 싫었다. 부담이 됐다. 지금은 감사할 때도 있고, 아무렇지 않다. 오히려 MC분들이나 기자분들이 머뭇거릴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출연료를 받고 부모님에게 뭘 해줬냐"는 물음에 이유비는 "엄마가 남들은 월급 받으면 부모님한테도 준다는데 잘못 가르쳤다. 키워봐야 소용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냉큼 현찰을 드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과거 성악을 전공했던 이유비는 "꿈이 뮤지컬 배우였다"라며 영화 '인어공주' OST를 부르기도 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를 "톤이 좋다"고 감탄하며 "본인이 원하는 거 다 하셨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또한 이유비는 "이유비에게 사랑이란?"질문에는 "나의 모든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명수는 "지금 사랑하고 있냐"고 묻자 "늘 하고 있다. 가족도, 친구도, 팬도 사랑하고 있다"며 "이성과의 사랑은 가끔 한다. 있어도 없고 없어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유비는 "'이웃사촌'은 재밌으면서도 감동이 있는 영화다. 가족과, 친구와, 사랑하는 연인과 보시면 굉장히 좋은 영화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이웃사촌'과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감기도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유비가 출연하는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5일 개봉 예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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