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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우먼 배연정이 자신만의 건강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코미디언 배연정이 출연했다.
지난 2003년 췌장암 전 종양 단계에서 큰 수술을 받았던 배연정. 그는 “췌장에 종양이 있었는데 3개가 있었다. 위장을 들어야 등 쪽으로 췌장이 있는데 수술하려면 간도 반 잘라야 하고, 위도 반 잘라야 하고, 여러 가지를 다 자르고 나니까 5cm밖에 안 남았다. 원래 췌장이 한 18cm 정도 된다. 잘 내려가던 소장을 다시 올려다 연결을 했다. 오장육부를 다 리모델링 하면서 수술을 한 14시간을 했다”고 밝혔다.
“죽음의 문턱이 이거구나, 이런 고통이라면 삶이 이렇다면 못 살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배연정은 수술 후 가족력도 없는데 당뇨에 걸렸다며 “췌장이 5cm밖에 없으니까 인슐린이 조금 밖에 안 나온다 그래서 몸을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그때부터 당뇨와 싸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배연정은 “수술한 지 17년 됐다. 한 4년은 막 헤맸다. 제가 산에 올라갔다가 쓰러진 적도 있다. 왜냐면 당뇨에 대해 무지했다. 의사가 단 건 먹지 말라면서 초콜릿, 사탕이나 사이다를 가지고 다니라고 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싶었다. 산에 그냥 갔다가 갑자기 심장이 막 뛰기 시작하더니 땀이 뚝뚝 떨어졌다. 아이스크림 녹듯이 됐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시누와 같이 갔는데 아프단 말을 못 하겠더라. 말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데 40밖에 안 된다고 했다. 저혈당이 온 것이다. 당뇨 환자들을 밥을 먹고 운동을 해야지 빈속엔 절대 금지다. 그때부터 당뇨와 싸우면서 음식을 알아서 챙겨 먹고, 이게 벌써 17년이 되다 보니까 이젠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배연정의 건강 비결이 공개됐다. 텃밭에서 직접 가꾼 유기농 채소, 잡곡밥, GI 지수 낮은 식품,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 등을 섭취한다고. 이와 함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꾸준한 운동도 배연정의 건강 비결. 매일 40분씩 근력 운동을 한다고. 식품 섭취만으로 부족한 단백질도 따로 보충했다.
배연정은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 그래서 항상 움직여라”라고 자신의 건강 철학을 전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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