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니브(NIve)는 지난 4월 샘김과의 컬래버레이션곡 'Like a fool(라이크 어 풀)'로 국내 활동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작곡 파트너이자 폴킴의 절친한 음악적 동료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니브는 지난 4월 뷔와 '방콕 챌린지'를 함께 하며 친분을 자랑했고,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의 수록곡 'Blue & Grey(블루 앤 그레이)'에도 참여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니브와 뷔를 이어준 건 폴킴이었다.
"제가 폴킴 형의 '나의 봄의 이유'란 곡을 썼는데, 뷔가 듣고선 이 곡의 작곡가를 만나고 싶다고 했대요. 너무 좋았죠. 뷔와 음악적으로 취향이나 결이 비슷해요. 'Blue & Grey'는 뷔와 좋은 곡을 써보기로 하고 작업하면서 나온 곡 중에 하나고요. 뷔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들려줬는데, 좋아했다면서 수록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앨범 발매 당일, 아니 그 순간까지도 믿기지가 않았어요."
니브는 정식 데뷔 전 엑소 첸의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작사, 작곡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작사, 작곡란엔 예명 니브 대신 본명인 'Jisoo Park'을 표기하고 있다.
"본명은 박지수예요. 어렸을 땐 여자 같은 이름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었고요. 초등학교 시절에는 창피하기까지 했어요. 그 기억이 어른이 돼서도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먼저 제 이름을 이야기해 본적이 없었죠. 곡을 쓰면서는 '솔직하자'라는 마음이 강했고, 작가 등단할 때 니브 대신 'Jisoo Park'으로 하고 싶다고 회사에 어필했어요."
니브는 승부욕은 별로 없는 스타일이라면서도, 회사와 서로 알아가던 시기에 자신에게 작사에 대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걸 보고선 공부를 하기 시작해 단숨에 성과를 냈다. 그때 쓴 노래가 첸의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였고, 동기부여가 돼 더 잘하고 싶어졌다.
"느슨한 날들이 있어도 일을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이고, 소속사가 프로덕션 회사라 의뢰가 많이 들어와요. 스케줄이 없을 땐 주로 곡 작업을 하고요. 요즘은 싱어송라이터로서 감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데요.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혼자만의 감정이 아닐 거라고, 그리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사진 = 153 Entertainment Group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