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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유키스 일라이(29), 방송인 지연수(40) 부부가 11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지 6년 만에 이혼하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라이는 오늘(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아내 지연수와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영문으로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 아내와 나는 헤어지기로 했다"라며 "나는 지금 미국에 있고 아들 마이클과 엄마(지연수)는 한국에 있다. 비록 지금은 마이클을 볼 수 없지만 가능한 한 만나러 갈 것이다. 마이클이 필요로 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마이클과 엄마가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지난 2014년 6월 혼인신고로 부부가 됐다. 특히 아이돌 일라이가 활동 중에 11세 연상의 레이싱 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와 부부의 연을 맺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바. 일라이는 2015년 12월 뒤늦게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팬들은 물론,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2016년 6월 아들 민수(마이클) 군을 출산하고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알콩달콩 신혼 일상을 전했었다. 당시 일라이는 "팬들과 유키스 멤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 제게 많이 실망했을 텐데 응원해 주고 또 출산 때 아기의 건강까지 신경 써주는 마음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나이 차이로 양가의 심한 반대를 뚫고 혼인신고 3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던 일라이와 지연수. '살림남2'에서 이들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고, 지연수는 유키스 멤버들이 축가를 불러준 것에 대해 "유키스가 우리 때문에 타격을 많이 받았다.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유키스 멤버들도 그렇지만 유키스 멤버들의 부모님께 미안하더라. 우리가 속을 많이 썩였으니까.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살림남2' 하차 후에도 일라이와 지연수 부부는 공식 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일라이는 주변에서 과도하게 결혼 생활을 걱정하자 팔뚝에 아내 지연수의 사진을 문신으로 새기기도. 지연수는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일라이가 활동하는 아이돌인데 팔뚝에 절 문신해서 왔더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문신을 해서는 '이제 아무도 너한테 그런 얘기 못 해'라고 하더라"라는 일화를 털어놨다.
최근까지도 예능에서 결혼에 대해 언급했던 만큼 충격을 더했다. 일라이는 올해 2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결혼 사실 공개 후 '유키스에서 필요 없다 나가라' 등의 협박 편지를 수차례 받았다. 집에는 아내와 아이가 있고 활동할 때는 멤버들이 있기에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 일이 적었던 시기에 월세가 밀리고 가장으로서 위기감을 느껴 단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던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새벽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급식 배송 일을 했다.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아들 민수의 영상 편지도 깜짝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6월에는 결혼 6주년을 자축했다. 지연수는 SNS에 "연애까지 10년 동안 많이 사랑하고 싸우고 울고 소리치고 안아주고 무한 반복 중. 매년 함께해준 내 베프 고마워"라고 일라이를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7월에는 동반 화보 촬영에 나서기도. 지연수는 인터뷰에서 "다시 신혼이 된 기분이었고 새로움에 도전한 기분이라 뿌듯하다. 안 맞는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서로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이자 나의 전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로부터 불과 4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하며 이혼 사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연수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법적으로 원만히 해결 중이다.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무분별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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