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고참들이 해줘야, 혜윤·한별 잘 했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고참들이 해줘야 한다."

삼성생명이 26일 하나원큐와의 홈 경기서 2점차로 신승했다. 김한별과 배혜윤의 골밑 위력이 하나원큐 더블포스트, 싱글포스트를 압도했다. 하나원큐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임근배 감독은 "인사이드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혜윤이와 한별이가 안에서 잘 했다. 고참의 역할이 중요하다. 마음 같아서는 예빈이나 젊은 선수들이 더 잘 하길 바라는데, 그렇게 되려면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혜윤, 한별이 등 고참들이 해줘야 한다. (김)보미, (박)하나까지 제 역할을 해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임 감독은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실수는 나올 수 있다. 집중을 해서 안 줄 수 있는 건 안 줘야 하는데, 상대에 3점을 허용할 때도 분명히 약속한 부분이 있다. 돌파를 주더라도 강하게 막아야 하는데 늦게 나가다 3점을 맞았다. 45도에서 신지현에게 맞을 때도 쭉 나가서 돌파를 내주면 되는 것인데, 공격이든 수비든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한별과 배혜윤의 하이-로 게임에 대해 임 감독은 "한별이가 패스를 할 줄 안다. 안 줘도 되는 패스를 억지로 주다가 실책을 한 것인데, 그래도 그건 해야 한다. 인사이드에서 득점이 나와야 외곽에서도 찬스가 난다. 존 디펜스 공략의 기본이 공이 가운데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공을 처리하는 것이다. 한별이가 좀 더 영리하게 해주면 좋았을 것이다. 혜윤이의 장점은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살려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배혜윤에 대해 "국내 선수들만 뛰면서 리바운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통산 2000리바운드를 한 건 축하할 일이다. 3000, 4000리바운드까지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용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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