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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멕시코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구금됐던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랜디 아로자레나(25)가 석방됐다.
‘ESPN’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아로자레나가 피해자와 합의했다. 피해자인 전 여자친구는 아로자레나의 사법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아로자레나는 석방됐다”라고 보도했다.
2020 포스트시즌서 단일 포스트시즌 신인 최다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을 사로잡은 아로자레나는 시즌 종료 후 불미스러운 일로 도마에 올랐다. 가정폭력 혐의로 구금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
사연은 이렇다. 아로자레나는 지난 25일 멕시코 유카탄주에서 전 여자친구의 딸을 데려오려다 전 여자친구 아버지를 폭행해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전 여자친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아로자레나는 구금 이틀 만에 석방될 수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법 처벌 결과와 관계없이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해왔다. 적어도 2021시즌 초반은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아로자레나는 2020 포스트시즌 20경기에서 타율 .377 10홈런 14타점 OPS 1.022로 맹활약하며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공헌했다. 단일 포스트시즌 최초 10홈런을 터뜨려 가치를 끌어올렸지만, 시즌 종료 후 불미스러운 일로 오점을 남겼다.
[랜디 아로자레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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