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하준(34)이 코로나19 사태로 영화 '잔칫날' 기자간담회가 갑작스레 취소된 것과 관련해 생각을 밝혔다.
하준은 30일 오전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홍보차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풋풋한 새내기 형사를 연기하며 단숨에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하준은 이후 드라마 '블랙독', '배드파파',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주연으로 나서 보다 더 깊어진 연기력을 자랑했다.
다만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장인 기자간담회가 지난 24일 당일 취소돼 큰 혼란을 안겼던 바다. 당시 영화 측은 "영화 상영이 시작된 후 소주연이 출연 중인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잔칫날' 개봉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주 홍보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다음 주부터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개봉 준비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이후 하준과 소주연은 즉시 귀가했다.
이에 대해 하준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속상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탓을 할 수도 없다. 그냥 속상한 마음이다.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보신 분들께서 우리가 이 영화에 담아낸 진심을 봐주시지 않을까 했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하준)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하준은 '잔칫날'에서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잔칫집을 찾는 무명 MC 경만을 연기했다. 그는 울고 싶지만 웃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안겼다. 오는 12월 2일 개봉.
[사진 = 트리플픽쳐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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