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박정아가 폭발한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켈시는 V리그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도로공사는 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5-13, 21-25, 25-19, 25-2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6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승 7패(승점 9). 현대건설은 3승 7패(승점 8)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출발이 좋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박정아와 켈시의 득점이 터지면서 11-4 리드를 잡으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박정아의 2연속 득점에 전새얀의 퀵오픈까지 터지며 15-8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루소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8-9로 리드,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며 일찌감치 1세트를 잡은 듯한 분위기였다.
현대건설의 반격이 이뤄진 2세트였다. 양효진과 황민경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5-12로 리드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2연속 득점으로 20-16 리드를 잡은 뒤 정지윤이 퀵오픈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 24-19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도로공사였다. 3세트에서 17-15로 쫓기던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5연속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이면서 22-15로 리드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도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도로공사가 23-19로 쫓기기는 했지만 이미 흐름은 도로공사에게로 넘어온 뒤였다.
도로공사는 4세트도 가져가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15-13으로 겨우 리드를 잡던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켈시의 득점이 터지면서 17-13으로 달아나고 치열한 랠리 끝에 박정아가 중앙 백어택을 꽂으면서 21-16으로 달아나 승리와 가까워졌다.
이날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31득점을 폭발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박정아는 지난 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25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켈시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2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새얀은 10득점.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16득점, 루소가 15득점, 정지윤이 12득점, 고예림이 7득점을 각각 올렸지만 양효진만 50%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도로공사 박정아가 서브를 때리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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