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서도 KCC를 잡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83-79로 잡았다. 2연승했다. 8승9패. KCC는 10승6패로 SK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1~2쿼터를 44-44 동점으로 마쳤다. KCC는 라건아를 1쿼터에, 타일러 데이비스를 2쿼터에 내보냈다. 라건아는 8점 5리바운드, 데이비스는 12점 7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도 아이재아 힉스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수비력이 좋은 힉스가 라건아와 데이비스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하고 내주기도 했다. 삼성은 2쿼터 중반에 투입된 제시 고반이 8점을 쏟아내며 분전했다.
KCC는 3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수비응집력이 좋았다. 삼성의 야투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악성 실책도 있었다. KCC는 이정현의 3점포와 돌파, 라건아의 골밑 공략 등으로 서서히 도망갔다. 삼성은 이관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고반을 투입했다. 힉스를 승부처에 쓰기 위해 체력을 아끼려는 심산. 잘 싸웠다. 경기운영이 좋은 김동욱도 들어갔다. 또한, 2-3 지역방어를 했다. 삼성은 고반과 김동욱의 득점을 묶어 서서히 추격했다. 6분12초를 남기고 힉스가 들어갔고, 4분37초전 이관희의 우중간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KCC는 라건아를 투입했다. 송교창의 중거리슛과 우중간 3점포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삼성의 하프코트 프레스에 흔들렸다. 삼성은 2분1초전 이관희의 3점포로 다시 앞서갔다. 힉스는 1분14초전 라건아를 상대로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KCC는 58.4초전 데이비스의 득점으로 2점차 추격.
삼성은 35.4초전 이동엽이 자유투 1개를 넣어 3점 앞서갔다. KCC 송교창은 5반칙 퇴장. 작전시간 후 KCC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힉스가 5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트랩을 갔고, 절묘한 스틸을 해낸 뒤 파울을 얻었다.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이관희가 3점슛 3개 포함 21점으로 맹활약했다.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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