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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날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는 가요계의 데뷔와 컴백 전쟁, 그로 인해 하루에도 몇십 곡이 쏟아지지는 홍수 속에서 K팝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티스트의 세계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티스트는 스스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세계관을 구축, 다각화된 콘텐츠를 통해 듣는 노래뿐만 아니라 보고 느끼는 것까지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각자 만의 방식으로 세계관을 확립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3팀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K-POP의 명가’ SM의 차세대 주자 에스파(asepa)의 ‘아바타’
1995년 창사 이래 S.E.S., 소녀시대, 천상지희,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 K팝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걸그룹들을 잇달아 배출시킨 SM엔터테인먼트는 창사 25주년인 올해 새로운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선보였다.
한국인 멤버인 카리나(20)와 윈터(19), 각각 중국과 일본에서 온 지젤(20)과 닝닝(18) 4인조로 구성된 그룹 에스파는 맴버들의 또 다른 자아 ‘ae’(아이)가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 형태로 구현돼 인공지능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함께 활약한다는 내용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여느 그룹에서 찾아볼 수 없던 에스파만의 꽉 찬 설정의 세계관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은 ‘역시 SM!’이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데뷔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웹툰과 음악의 만남! ‘SF 유니버스’의 시작...케이티(KATIE)
앨범 활동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세계관을 지닌 것은 비단 그룹만이 아니다.
깊이감 넘치는 짙은 소울과 탁월한 해석력으로 'K팝스타' 시즌4의 우승을 거머쥐었던 가수 케이티가 지난 4일 새 EP 앨범 'Our Time is Blue’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케이티는 티저 이미지들을 웹툰 형식의 일러스트로 적극 활용하며 마치 SF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등 색다른 시도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 나아가 단순한 앨범과 음원에 개념을 뛰어넘어 광활한 우주로 향하는 케이티(KATIE)만의 세계관을 오리지날 스토리가 담긴 웹툰으로 전개하며 차별화된 서사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케이티의 이번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내 음원 유통을 담당하는 콜럼비아 레코드 사의 UK의 본사와 손잡고 진행했기에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처럼 나타난 혜성’ 피원하모니(P1Harmony)의 K-POP와 K-Movie의 접목
영단어 ‘Plus’와 숫자 1, 그리고 ‘Harmony’의 합성어로 ‘팀’과 미지의 ‘하나’가 더해져 다양한 하모니를 만드는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피원하모니(P1Harmony)는 지난 10월 데뷔 앨범 'DISHARMONY : STANDOUT'과 타이틀곡 'SIREN'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보컬과 랩, 퍼포먼스 등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선과 “우리의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라는 남다른 포부에 걸맞게 피원하모니(P1Harmony)는 K팝 역사상 최초로 자신들의 세계관을 극영화화한 작품 ‘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다가갔다.
최초 공개 이후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동영상 서비스 갸오!(GYAO!), 중화권 최대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음악 및 영상 플랫폼 죽스(Joox) 등 여러 국가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이번 영화로 인해 피원하모니(P1Harmony)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K팝 그룹 피원하모니는 왜 영화 제작에 참여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집중 조명을 받으며 K팝 보이그룹의 차세대 주자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이처럼 참신한 설정과 빈틈없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K팝의 매력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K팝 팬들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 = 각 소속사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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