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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가 성급했던 투수 복귀를 돌아봤다.
오타니는 지난 6일 종합 스포츠용품 업체 아식스가 주최한 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2020시즌을 돌아보는 한편,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라이브방송 내용은 7일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언론을 통해 상세히 보도됐다.
오타니는 2020시즌에 투수 복귀전을 치렀지만, 2경기 총 1⅔이닝 3피안타 8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 평균 자책점 37.80에 그쳤다. 결국 오타니는 시즌 초반 이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타자로 44경기 타율 .190 7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해 아쉬운 시즌이었다”라고 운을 뗀 오타니는 “결과적으로 성급한 투수 복귀였다. 당초 계획은 마이너리그에서 5~6경기 던진 후 투수로 복귀하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2020시즌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차기 시즌 이도류 부활을 목표로 한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오타니는 “빨리 팬들이 가득 찬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 좋은 성적을 거둬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는데 기여하는 게 가장 큰 목표지만, 내 능력을 100%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2020년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021년으로 연기됐다. 다만, 여전히 종식 시점을 전망할 수 없어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오타니는 “현 시점에서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게 힘들다고 본다. 물론 코로나19가 종식돼 완벽한 형태의 도쿄올림픽을 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일본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선수의 목표 가운데 하나지만,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도쿄올림픽이 열리게 되면 사무라이 재팬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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